이번이 처음 결정은 아니였습니다
먼저 간 녀석이 있고...
집사람이 이 녀석만은 아프게 가는모습 보고싶지 않다고하여
저 혼자 녀석을 안고 병원으로 가고.
고통스러움이 끝나기를. 기도하고, 평온하게 잠들었기를
아픔이 멈추었기를
나를 용서해줄까 하는 마음.. 못난 주인이 아픈모습 더 지켜보지 못하고 자기를 보냈나 하면 어쩔까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아이 눈을 보면, 더이상 아프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것 같아 어렵게 내린 결정이였습니다.
화장터에 도착해서 친절하게 배려해주시는 직원분들 덕에 위로받고
그저 하염없이 하늘만 보다가 아이 유골함 전해받아 돌아왔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을. 다시 느끼고
녀석위해서라도 잘 살다 가야겠다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