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곰이가 올가을부터 몸상태가 심상치않아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제주도에 살아서
알아보니 제주도에는 반려묘화장시설이 아에 없더라고요
엄마는 그냥 집마당에 백곰이를 묻어주자하셨고
저도 화장을하러 서울까지 가기가 망설어졌구요
하지만 백곰이가 죽고나서
땅에 그냥묻어주려고 하니..도무지
백곰이를 위해서 아닌것같았어요
병원에서도 사정이 많이 힘든게 아니라면
서울로가서 화장해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백곰이를 수화물로 처리하고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그전에 장례업체는 김포공항에서 가까운
굿바이엔젤 장례식장으로 정했기떄문에
안내받은 주소로 택시를 타고 갔어요
막상 장례식장에도착하니..
참으로 다행인생각이 들었습니다
추모실도 있었고
많은분들이 기다리고있더라고요
백곰이를 화장해주지않았으면
두고두고 후회를 했을것 같네요..
백곰이를 화장하고 다시 유골함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화장을해주게되어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행기값도 화장비용도 아깝지않은 선택이였어요
우리백곰이 화장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