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새벽 병원에서 제비의 사망소식을 전달 받았습니다
1년을 넘게 집보다 병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기에
언젠가는 보내줘야겠지 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제비가 떠나니 제 삶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딸이 미리 아이의 장례를 알아보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못하고 울기만 했겠지요
전에 두어번 장례상담을 받았고
제비가 눈을 감았다는걸 알리자마자 저보다도 어른스럽게
제비의 장례식을 예약했습니다
이른 새벽이라 불가능할줄 알았지만 너무 다행이게도
바로 장례가 가능하다고 했답니다
눈을 감은 아이를 딸이 안고 고속도로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막상 장례를 진행하니 눈물보다는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직원님들이 우리 제비의 장례를 꼼꼼하고 안심되게 치뤄주더라고요
1시간정도가 지나고 작던 아이가 한줌의 가루가 되었습니다
일단 유골함을 집에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내일쯤 좋은곳에 유골을 뿌려주고 올 생각이에요
장례식 너무 잘 치뤄주신 굿바이엔젤직원님들... 고맙습니다......
많은 위로받았습니다...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