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1월..친구가 이민을 가면서 키우던 강아지는 다른곳으로 입양보낼거라고 했네요.
제가 3일정도 잠시 맡아줬는데 그 3일동안 느낀 따뜻함..위로..행복..
운명처럼 받아드리고 친구에게 제가 입양하겠다고 했네요 그렇게 저랑 백곰이는 가족이됐습니다.
곰같이 동글동글한 몸에 털은 흰눈처럼 하애서 이름을 백곰이라 지었다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너무 잘어울려서 굳이 바꾸진 않았어요..
백곰이랑 함께한 6년 10개월..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그전까지는 동물을 가족이라 생각하고 키우는분들을 잘이해하지 못했는데 키워보니 알겠더라고요
가족같은..아니 오히려 가족보다 더한사랑과 빈차리를 채워주는 그 느낌은 키워보지 않으면 모를거에요..
작년 여름에 백곰이가 심하게 아프고 동물병원을 오랫동안 다녔는데..병은 다 낫긴했지만 그때부터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느낌을 많이받았어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보다..자연스러운거지..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백곰이와 함께하는시간에 최선을 다했고요
그리고 올 가을부터 백곰이몸이 급작스럽게 나빠졌습니다..그리고 병원에서는..아픈이유를 모르겠다며..치료가 무의미하다하더군요..
그렇게 한달을 버틴 백곰이가 3일전 금요일에 무지개다리를건넜습니다..
겨울에만나 겨울에보내는 백곰이..아직 실감이 나지를 않네요..잠깐 병원에 맡겨둔기분이에요..곧 다시만날것같은 기분이요..
굿바이엔젤에서 장례식을 해줬는데 이 기분을 어디 쓸곳이없어 후기란에 씁니다..또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