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결혼을 했지만 아이를 꽤 오랫동안 갖지못해 강아지라도 키우자... 하면서 지금은 3마리의 강아지와 두 딸을 키우고 있죠
장례업체를 알아보면서 광고성 글보다는 실제 후기들이 더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저처럼 후기를보고 알아보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짧지만 후기 남기고 갑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14살된 시츄를 키우고 있고 10살 말티, 4살 말티를 키우며 의정부에서 살고 있습니다
첫째 해피를 데려왔을땐 제가 정말 잘 몰라서 해피도 힘들도 저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해피는 우리집 복덩이였어요. 잘 안되선 남편 사업도 잘 풀리기 시작하고
가지기 힘들었던 첫째딸도 낳았구요. 그때 해피가 4살때였습니다.
어느덧 자연스레 남편과 해피, 큰딸을 키우면서 사실 어린아이에게 강아지가 안좋을까...걱정이됐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제 큰딸을 챙기고 울면 제일먼저 달려가는건 해피였네요
그렇게 해피와 큰딸은 자매처럼 자랐고, 저와 딸 그리고 남편이 없을 집에서 해피혼자 있을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랑이를 데려왔습니다.
종은 달랐지만 사랑이와 해피는 정말 친하게 지냈고 육아에 힘낼 수 있었어요
이렇게 구구절절 글이 길어진것은 해피와 사랑이 그리고 막내 초코까지 가족이라는걸 설명하고 싶어서에요.
세마리 강아지는 두딸과 함께 가족처럼 아니 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해피가 나이가 들어 잘 듣지도 못하고 자꾸 넘어지면서... 그럴때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별이라는 순간이 너무 막막하고 두렵게만 느껴졌어요.
제가 아직 부모님 두분 다 살아계셔서 가까운 가족을 보내본적이 없거든요
다른 강아지들은 나이가 들면 아프기도 하고 병원비도 많이 나간다는데
해피뿐만아니라 사랑이 초코까지 크게 아픈곳도 없었고 병원비가 부담이던가... 그런적이 없었네요
그런데 토요일 저녁 퇴근하고 집에오니 큰딸아이가 오늘 해피가 하루종일 잠만 잔다고 하더라고요
많이 더워서 그런가? 싶어 해피를 불렀습니다
그래도 제가 부르면 달려오거든요
근데 오지를 않고 계속 누워만있는거에요 그래서 해피야 해피야 하면서 몸을 만졌는데
갑자기 손끝에서 찌릿한게 느껴지고...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몸을 흔들어도 꿈쩍않는 해피를 안고 그 늦은 시간에 24시간 운영하는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들은 해피의 죽음
꿈만 같았어요. 그것도 악몽이요.
저도 딸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실감이 나질 않았어요.
아니라고 주사라도 맞춰보시라고 아니면 내일 다시 일어날거라고 했지만 제가 오랫동안 다녔던 병원인데도
의사선생님이 그렇게 참담한 표정을 짓는건 처음봤어요
아....정말 죽었구나.....죽었구나....... 계속 혼잣말을 하니 딸이 갑자기 이제 해피 못보는거냐며
엉엉 울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가슴은 찢어졌지만 혹시 저보다 딸이 더 상처받았을까봐 안아주는데 몸이 들썩거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요
남편을 부르고 해피가 죽었다고 하니 평소에 감정표현을 잘 하지않는 남편도 울더라고요
그렇게 토요일밤은 온 가족이 울면서 소리치면서 믿지 못하면서 그렇게 지냈습니다.
다음날이 되니 좀 진정이 되더라고요...그래서 장례업체를 알아보았습니다
평소에 자주가던 카페에서도 몇군데 추천을 받고 블로그글도 찾아보고
광고성글들이 많았지만 믿어보자는 심정으로 상담을 총 6군데 받았어요
위치는 다 비슷했지만 받자마자 비용부터 말하는 업체, 당장 빨리 예약하라는 업체....
직접 전화상담을 해보면 느껴집니다. 어떤 업체가 진짜 괜찮은지
그리고 제가 선택한 곳은 굿바이엔젤이에요
시설이나 비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되니 더 언급하진 않을게요
하지만 정말 굿바이엔젤은 진짜 가족을 보내주는 것처럼 상담부터 장례식까지 함께 해줍니다
저는 처음이지만 친한 언니가 두번 강아지장례식을 해줘봤거든요
굿바이엔젤이 아닌 다른곳에서 했다는데..정말 화장만하는 화장터느낌이 강했대요
근데 굿바이엔젤은 추모실도 잘돼있고 현장에계신 직원분들도 친절하셨어요 어린 딸들이 꼭 함께가고싶다해서
데려갔는데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랑이와 초코는 말씀해주신대로 제 옆에 훨씬 오래 있겠지만......만약 보내게된다면 다시한번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