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굿바이엔젤에서 다빈이를 보내준 가족입니다
이런글을 올려도 될진 모르겠지만 가슴이 너무답답하고 속상한데 생각나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요
저 이제 강아지못키울것 같아요.....
처음에 다빈이를 데려오면서 만약 다빈이를 보내면 또다른아이와 함께 살아야지하고 생각했습니다
여기 후기글을 보니 10년넘에 키운분들도 많은데 다빈이는 많이아파서 7년정도 살았거든요
강아지는 당연히 생이 짧으니 언젠가는 보내주겠거니..라면서 생각했지만
진짜 보내주게되니까 이게.. 친구랑 싸우고 애인이랑 이별한것과는 차원이 다른
상실감과 우울증이 찾아와요.....
제가 언니가 있는데 언니가 죽으면이런기분일까..싶을 정도로 너무 힘이듭니다
엄마랑 언니는 그래도 괜찮아보이는데 제가너무 힘들어보이니까 오히려 빨리 다른아이를 데려오자는데.......저는 이제강아지 못키우겠어요.......이런 경험을 또해야한다니 너무 막막해요
옆에서 잘 위로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보내준거는 후회가 없지만
함께했을때 못해준거만 생각나고 그냥 좋아했던 간식 더 줄걸 밥도 더 많이줄걸 하는 후회만 들어요.........모두가 이런건가요? 진짜 너무 힘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