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란 시간동안 우리 가족이 웃을수 있게 만들어주었던 왕자와의 이별을 준비하지도 못한채 17일 새벽,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갑작스레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날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씩씩한 아이라 잘견뎌줬었는데 이번주 월요일 부터 물한모금도 마시지못하고 끙끙 앓고 토하기만 하더니.. 영양주사라도 맞춰야겠다고 데려간 병원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제품이 아닌 병원에서 눈을감았다는 죄책감에 너무 가슴이 무너지고 후회되었습니다. 자신을 얼마나 원망했는지 몰라요.
이제는 왕자가 아프지 않고 천국에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낼꺼니까 너무 슬퍼하지말라는 친구의 말도 사실 위로가 되지는 않습니다....
너무 보고싶고 왕자가 없는 우리집이 너무 허전하고 낯설게 느껴집니다.
우리 왕자의 장례식을 정성껏 치뤄주신 굿바이엔젤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그래도 그덕분에 죄책감과 후회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나라에선 부디 우리 왕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저는 평생잊지 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