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너를 보낸지 벌써 2주가 흘렀네?
눈을 감았다는 얘기를 듣고 울면서 병원으로 갔을때
마치 너는 긴 여행을 떠난듯 온화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었지
오랫동안 아팠던 너기에.. 오히려 편해보이는 기분이 들어서 나 너무 가슴이 아팠어
7년이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동안 너는 우리가족에게 축복이였고
선물이였다. 너때문에 무뚝뚝한 아빠도 많이 웃으셨어
장미야 난 아직 괜찮지 않아. 너가 좋아했던 가게, 장남감들을 보며
가슴이 애렸다가 울었다가 또 무덤덤했다가 무너져
그래도 밥은 잘 먹고 우리가족도 조금씩 너가 없는 일상해 익숙해지려고 노력해
주말에는 대청소를 하면서 너의 물품들을 하나씩 정리하기로 했는데
그래도 될까? 혹시 너가 섭섭해하지 않을까 걱정돼
우리가족의 보물 김장미... 너무 사랑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