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준비해온 이별이었는데 막상 닥치니 감당이 안되더군요...
몇년간을 애태우며 조마조마한 함께 아팠는데
근 몇개월로 증세가 섬광과도 같이 빨리 진행되어 숨만 쉬고 누워있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워 잠시 편안하게 보내줄까도 생각을 했더랬죠.....
하지만 손안에 감기는 도일이의 체온과 살고자하는 끙끙거림에 마음을 다잡았어요.
고퉁을 최소한 줄여주는 약으로는 감당이 안되던 어느 새벽에 숨소리가 다르다는걸 느꼈어요.
마음의 준비는 바로 했지만 도일이가 안움직인다는게...숨을 안쉰다는게 가슴으로 오질않았어요.ㄴ미리 준비해둔 어플로 새벽에 전화를 했지만 닿지를 않더군요...
기다리느 연락주셔서 도착한곳은 평안해 보이는 작은 동산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족품을 떠나 홀로 소각로로 들어가는 모습은 평생 잊지못할것같아요.
한줌도 안되는 재로 받아들었을때는 왜 이렇게 애처러운지......
좋은곳으로 갔겠죠?
가서 엄마 디오도 만났을까요?
제목소리는 기억할까요?
엄마 아빠 오빠 모두 기억할까요?
우리가족 죽으면 기다리고 있을까요? 정말로???
도일이 다시 태어나면 엄마한테 와라...꼭....
엄마말 꼭 기억하고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무너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