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랭이와 이별을 준비하면서
가족을 보내는 심정으로 좋은 곳에서 마지막까지 챙겨주고 싶었어요
여러군데 상담을 받고 알아보니 굿바이엔젤이 멀지만
제일 친절하셨고 후기들도 좋아서 이 곳으로 결정했었네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 노랭이가 버텨주어서 참 다행이였어요.
화장터 주소를 안내받고 차를 타고 가면서 혹시나 실망스러울까 걱정을 했어요
하지만 방문해보니 시설도 좋았고 멀리서 방문한 보람이 있었네요
꽃으로 장식된 추모실에서 수의랑 관 모든걸 다 해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염습을 하면 수의는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상업적이지 않은 진짜 노랭이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켜보는 앞에서 화장로에 들어가는 모습까지 보니 다리가 풀려버리더라고요
30분 후 쯤 노랭이의 유골을 확인하고 한줌의 가루가 되어 유골함을 받았습니다
납골당이 잘되있어서 이곳에다 안치하고 싶었지만
다시 방문하기에는 멀어서 그냥 가지고 왔네요.
그날도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지만 다시한번 우리 노랭이 잘 보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상담을 도와줬던 분, 노랭이 염습해주신 장의사님 그리고 현장에 계신 직원분들
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