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 다녀간 아롱이엄마입니다
근처에는 화장터가 없어서 알아보니 친구가 이곳을 추천해줬습니다
딸아이를 키우면서 외로울까 데려온 아롱이가 저에게도 제 딸에게도 둘도없는 가족이 되었네요
회사에 다녀왔는데 평소같으면 아롱이가 제일먼저 달려왔을텐데 이날은 조용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롱아~부르면서 평소에 자주가있는 딸 방에 들어갔습니다
자고있는 것처럼 보였던 아롱이....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어 아롱이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하지만 아롱이는 일어나지않았고 병원에데려가니..... 이미 죽었다고 하더라고요
뭐가 그렇게 급해서 집에 아무도 없을때 무지개다리를 건넌건지
가족들에게 전화하여 알리니 딸이 제일 가슴아파하고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딸한테는 정말 친구보다 가까운 존재였거든요.........
저역시도 마음이 너무아파서 고통스러웠지만 울고있는 딸을보니 어떻게하면 좋을지 막막했습니다 매시간 아롱이와 함께했다보니 이 공허함이 견디기 힘드네요
하루정도 아롱이를 안고있다가 알아보았던 이곳에 아롱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사람장례식처럼 잘되있어서 좋았어요..아롱이는 저희한테 가족만큼 가까운 아이였거든요
추모의시간을 가지고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아롱이를 보내주었습니다
눈물이 주륵주륵나는데 일단 딸을 달래느라저는 마음껏 울지도 못했네요...
이렇게라도 후기를 남기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나아질까 써봅니다...감사하기도 했구요
저희 가족 특히 딸이 얼른 기운을 차렸으면 좋겠는데... 몇일째 밥도안먹고 걱정됩니다
우리가 아롱이를 너무사랑하고 보고싶어한다는걸 아롱이가 알고서는 꿈에 자주 나와줬으면 해요
아롱아...그곳은 행복하니......우리는 너없는 하루하루가 버겁고 힘들다....너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