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야 엄마야.. 그곳은 따뜻하니?
새해가 시작되고 정말 오랜만에 집 청소를 했어..
그동안 버리지 못한 너의 집, 장난감 너의 흔적들을 울면서 지워나갔다..
너가 떠난지 3개월이나 지났지만 난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거든
하지만 이제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어..
아직도 너 사진만 보면 왈칵 눈물이 나지만 그래도 이제는 조금은 웃을 수 있어
이렇게 이쁜 강아지가 내 새끼였구나 나랑 10년동안 함께했구나
난 정말 너에게 많이 위로받았고 또 진심으로 행복할 수 있었어..
망고야.. 너가 떠나고 주변에서 다른 아이를 키우는게 어떻냐고 했지만
난 그럴수없었어 내 마음에는 아직 너가 꽉차있었거든..
하지만 이제 조금씩 준비해보려해.. 너를 처음 데려온 유기견보호소에서 마음이 가는 아이를 만났거든
그 강아지도 너처럼 사연이 많은 아이더라..
널 닮은 모습에 마음이 가서.. 집으로 데려오고 싶어
너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걱정이되지만 노력할거야.. 너만큼 정말 사랑해줄거야
그러니까 망고 너도 하늘나라에서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랄께..
망고야 사랑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