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와 이별한 어느덧 한달..
심장병으로 오래전부터 아팠던 아이기에
이별을 준비할 시간은 충분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준비한 이별이여도..막상 겪고나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너무 막막하네요
쿠쿠 장례식을 이곳 굿바이엔젤에서 해주고
유골함은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쿠쿠가 좋아했던 방석 위에 유골함을 놓고
그저 멍하니 바라보다가 쿠쿠사진 보다가
이게 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잊어야지..쿠쿠도 오래살다갔잖아..최선을 다했잖아
라고 생각하려해도 자꾸만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이 감정을 어떻게 추스러야할지 모르겠네요
아이를 보낸 다른 분들도 다 저와같은가요?
이게 그 펫로스증후군이라는 건지..
친구는 제가 한달이나 우울해있으니 걱정된다며
차라리 다른 아이를 입양하는게 어떻냐는데
저는 아직 다른아이를 데려올 마음의 준비도 못하겠네요..
눈물이 쏟아질정도로 슬프거나 마음이 아프지는 않지만
자꾸.. 생각이나고 가슴이 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