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갱년기를 겪으면서 많이 우울해 하셨어요
저와 동생은 타지에 나와있어서..자주 찾아가지를 못했는데
동생이 강아지를 키워보는게 어떻겠냐는 조언에 동물병원에서 초코를 데리고왔습니다
초코를 입양한건 정말 잘한일이였어요
저와 동생대신 엄마를 즐겁게하고 행복하게해주어 저도 동생도
그런 초코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정말 사랑했습니다
초코가 죽고..엄마가 정말 슬퍼하셨어요
거의 7년넘게 엄마껌딱지처럼 붙어다니던 아이였는데
엄마가 허전해하고 슬퍼할거를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아프네요..
저는 다른아이를 또 키워보는게 어떻냐했더니
지금은 너무 마음이 아파서 당분간은 그러고싶지않다고 하셨네요
초코장례식을 해주자고한건 엄마였어요
사실 저랑 동생은 앞마당에묻어주는게 좋을것같았는데
엄마가 화장을해서 초코유골을 좋아하던 길에 뿌려주고싶다하셨어요..
나중에 알아봤더니 땅에 묻는건 안됐었네요...
동생이알아봤는데 여기가 제일 유명하고, 멀지도 않아서
초코데리고 엄마랑 동생이랑 함께방문했습니다
엄마는 이미 많이울어서 기력이떨어지신 상태였고
화장로에들어가는 모습을 볼수있다했는데 엄마는 보고싶지않다하셨어요..
그래도 저랑동생은 봐야할것같아서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한줌의 유골로돌아온 초코..엄마는 아무말씀이 없으셨어요
도자기형유골함이라 보관이편할것같아서 좀더 가지고있자고 했습니다
엄마도 그러시겠대요..
걱정했던것보다 더 친절하셨던 직원분들께
엄마를 대신해서 감사인사를 씁니다.. 많이 위로가 되셨대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