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를 정말 사랑했고 진심을 다해 보살폈기에
나나의 죽음이 견디기 힘들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함께한지 7년...
백내장으로 빛을 잃었고
작년부터는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티며 있어주기를 바란 제 욕심이 컸습니다.
이런 상태로 목숨을 연명하는것은 나나에게도 저에게도 고통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저는 아무것도 포기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두달을 고통스러워하던 나나는... 결국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이별이였다고는 해도
믿어지지가 않더라고요..... 하늘만 원망하고
그냥 모든것이 싫고 미웠습니다
나나를 집으로 데려와 하염없이 울고 껴앉았더니
이제그만 장례를 해주자는 엄마말에 또 버럭화를냈네요...
하지만 하루가지나자 나나의 몸이 너무나도 딱딱해지고 차가워졌습니다
갑자기 겁이나 미리 알아보았던 굿바이엔젤에 전화하였고
걱정하지말라며 위로해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상담사분덕에
안심이되어 또 목놓아 울어버렸네요...
밤 12시가 다 된 시간이였는데도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바로 아침일찍 나나 화장하러 직접 화장터로 찾아갔습니다
시설도 깨끗하고..일찍이였는데도 저처럼 아이를 보내신분들이
몇분 계시더라구요....
경건하고 조용한 분위기속에 우리 나나 좋은곳에 보내주고왔습니다
직원분들 너무 수고하셨고...또 감사합니다......정말 큰 위로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