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오전 11시 42분...꼬맹이가 눈을 감았네요
전날 저녁부터 힘이없어보이고 계속 누워만있더니
밥이라도 먹이려고 하면 조금 먹다가 토하기를 반복......
병원에 데려갔더니 별다른 이상은 없고
나이를 많이 먹어서 그런것같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샘의 말에
그말 수십번 들었다고 이번에도 꼬맹이가 이겨낼거라고 웃으면서 나왔지만
정말로...진짜로 꼬맹이가 우리가족곁을 떠났습니다
꼬맹이와 함꼐지내면서 학교도다니고 결혼도하고...아이를 가졌는데
꼬맹이는 늘 처음 제게왔던 그모습 그대로 옆에있어줬어요
유치원에다녀온 애가 꼬맹이가 움직이지를 않으니 본능적으로느꼈는지
평소와는다르게 조용히 아무말없이 있더라고요...
꼬맹이가 하늘나라고갔다고 하니
그럼 언제보는데?라면서 묻는애를 안고 한참을 흐느꼈습니다.....
노견이였기에 그전부터 화장을생각했지만
막상닥치니 머리가 새하애지더라고요
이곳에서 상담을받은게 갑자기 생각나 애아빠에게 전화하라고해서
예약했습니다
한시간만에 한줌도안되는 가루가되어버린꼬맹이....
사실아직까지도 실감이 안납니다 그냥 멍한기분이에요
저녁이면 꼬맹이를볼것같고 내일이면 밥을 줘야할것같고 목욕시켜줘야할것같습니다
아직아무것도 못하고있어요...가져온유골함만 쳐다보는게 다입니다.......
납골당에안치하는게 좋을것같았지만 아직은..제가더안고품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