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너를 많이 못 안아주고
함께 못 있어준게 이렇게 죄스러울줄 몰랐어..
내가 아프면 넌 내옆에서 아프지 말라며 위로해줬지만
나는..니가 아파서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너의 옆에 있어주지 못했어...
너에게 더 좋은 장난감을 사주려
좋은 사료, 좋은 간식을 사주려고 열심히 일한다는 핑계로
너는 얼마나 외로웠고 힘들었을까..
왜 나는 이제야 그걸 깨닳았을까........?
너무 미안하고....이제는 내가 안아줄 수 없다는게 너무나도 괴롭다.....
처음 너를 만난 날..그 누구보다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사랑해주겠다고 너를 사랑이로 지었지만..
오히려 내가 너로인해 행복했고, 너에게 더 큰사랑 받은 것 같아..
산책이라도 나가려 하면 내가 준비도 하기 전에 너는 어떻게 알았는지
문앞에서 꼬리를 흔들었는데...그 모습이 귀여워서 산책나가지 못하는 날에도
일부러 산책나가는 척했는데..
철없던 내 모습이, 널 좀더 사랑해주지 못한 내 모습이 이렇게 나를
괴롭고 힘들게 할 줄이야.........
너가 눈을감고.....숨을 쉬지 않게 되었을때 난 알았어
너가 나한테 있어 얼마나 소중한 가족이었는지..
소중한 보물이었고 다시 없을 내 소중한 사랑이었는지....
그동안 잘해주지못한게 너무 마음이 아파
최대한 비싼 수의 입혀서..비싼 관에서 너를 보내주었지만..내 마음은 여전히 니가 그리워..
그래도 사랑아........혹시 다음생이 있다면....
그때도 나와 만나서 나의 사랑이가 되어줄래..?
정말 그때는 너와 하루종일 함께 있어줄게...약속해..
그러니까 나의 사랑이로 다시 한번만 만나자.... 내가 해주지 못한거, 부족했던거
나 이제 다 알았으니까...그러니까 나랑 한번만 더 만나줘라...
꿈에서라도.......
사랑이에게 마저 해주지 못한 말들을...이곳에서 합니다...
사랑이를 보낼때 울기만해서 어떻게 장례가 진행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계속 옆에서 토닥여주시고 함께 울어주신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이가 좋은 곳에 갔기를....함께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