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 울 공주가 15년 살다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ㅜㅜ
굿바이엔젤 시흥지점에서 장례를 치뤄주었어요..
가족들은 몸이 굳기시작하면 안좋을 것 같다고 최대한 빠르게해주길 바랬지만,
제가 공주를 아직 보낼 수 없어서.. 그날 밤은 공주옆에서 울면서 지켜보기만했네요..
항상 밝고 뛰어다니던 공주가 힘없이 축 늘어져서 눈을 감고 있는 걸 보니
정말 미칠정도로 슬퍼요. 이건 겪어보지 못한 분들은 모르실거예요.
항상 함께했기때문에... 어딜가든 함께했고 항상 우리가족과 행복했고...많은 추억들이 남아있어서 반응없는 공주를 보면 옛날 생각에 눈물만 납니다..
강아지는 12년에서 17년정도 사는게 평균이라해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진짜 막상 떠나니 너무 힘이드네요....
밥을 먹어도 입으로 들어가는지..코로들어가는지 무슨맛인지 나는 이걸 왜먹고있는지..
이런생각만 들고..
울 공주 좋은곳으로 갔겠지요? 화장하는걸 지켜볼 자신이 없어서..부모님만 지켜보셨어요..
반려견과 이별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미리 장례업체를 알아보고 상담받아보세요..막상 닥치면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