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루키언니예요.
루키는 저희집에서 16년간 키운 갈색푸들 여아 입니다.
장례는 4월 5일 딱 2주 됐네요. 시흥점에서 진행했습니다.
밑에 콩이엄마님께서 남기신 글을 읽고 제얘기같아서 후기남겨요.
저도 어릴적부터 루키를 키워서 루키에 대한 추억이 많네요.
부모님께서 반려동물을 키우면, 아이 정서에 도움이 된다고 저와 루키를 같이 키우셨어요.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릴적 루키가 우리집에 온 날,
강아지를 안고 들어오시던 아빠의 모습, 엄마와 아빠와 함께 이름을 정하던 모습.
루키의 존재만으로 집에 행복이 넘쳐났던 것 같습니다.
아빠는 회사에서, 엄마는 집에서, 저는 학교에서 자신의 일을 다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루키와 함께 했던 그 소중한 시간들..
다신 올 수 없겠지요.
루키가 어릴적부터 활발해서, 쇼파에서 뛰다 다리가 부러져 모두들 놀라게 했던 그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때가 행복했네요 ..
옆에 있을 때 잘하라는 말, 와닿습니다.
이렇게 떠나보내니 잘 못해주고 혼냈던 기억만 나네요..
2주 정도 지나니 이제는 조금 루키 얘기를 할 수 있네요.
사실 장례를 치루고, 감사하다고 후기를 남기려 몇번 들어왔다 나갔다 했습니다.
루키 이름을 쓰는 것마저 저에겐 힘들어서..
장례는 상담받을 때와 동일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루키와 인사하고 화장하는 걸 기다렸다가 유골함을 받아서 집으로 왔습니다.
유골함은 아직 집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아직은 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서..
마음의 준비가 되면 루키가 좋아했던 장소에 뿌려줄 예정입니다.
루키야 언니야
언니가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줬지? 그거 잊지않았지?
아빠, 엄마, 언니 잊지말고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 아프지말고
언니도 언제나 루키 생각하면서 살아갈게 우리 행복했던 기억들 많자나.
아빠,엄마, 언니가 루키 엄청사랑해. 그것만 알아줘
그럼 된거야. 사랑해 루키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