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저께 납골당 안치한 미나리 엄마입니다.
나리가 너무 아프게 갔습니다.
진작에 자주 밖에 보여주고 그래야 하는데 언제부턴가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이
축 늘어져있고, 산책을 못 시켜줘서 그런지
운동량이 없어져서 밥도 안먹고.. 너무미안했습니다.
오시는길 멀까봐 걱정했는데 픽업해주시는분이 잘 설명해주셔서
왔다 갔다 하는 일은 수월했습니다..
생각외로 깨끗하고 환했습니다..
추모예식이 요란하고, 거창하지 않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이었습니다...
조용하게 나리 보내주는 기도 마치고..화장하는내내 울어서 얼굴이 다 부었네요..
지난주까지만해도 정말 죽을것 같았어요
아무움직임도 없이 누워만있는 나리를 붙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이 못난 엄마 만나 이렇게 가는건가 싶어서
부디 다음생에는.. 더 좋은 엄마 만나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우린 나리를 잊지 않을겁니다. 우리 가족은 나리를 영원히
가슴속에 묻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