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티니를 8년이란 세월끝에 보내주고 왔습니다..
조금 더 같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저를 두고 먼저간 티니를 미워하려다가도
제가 있을때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서 이내 원망보다는 죄책감과 후회가 저의 앞을 막아섰습니다.
병을 앓기전에는 식욕도 많고, 활발하던 티니가 장염을 앓고 나서부터는 입에 음식을 대는것 조차 하지 않기 시작했어요.. 많이 먹지도않고, 병원을 자주 다니다보니 저도 힘들어지고 티니는 저보다 더 힘들었겠죠. 차라리 말을 하고 표현을 할 수 있는 나를 아프게 하지, 왜 말도 못하고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아픈건지 표현하지 못하는 티니가 아픈건지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티니가 먼저 갔지만... 저를 많이 생각해주겠죠
저를 잊지 않아주겠죠?
그렇게 보낸 주인을......미워하지 않겠죠?
티니곁에서 잠들고싶다던 우리 딸을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티니가 영원히 자는거냐고 묻는 딸에게 그렇다고 말하고는 며칠째 잠에 들지 못합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 어느것도 즐거운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