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먹지도 못하고 토만하던 해피가 토를 할때면
침대에서 같이 자다가도 아프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뛰어 내려토를 하고는
그옆에서 곤히 잠들어있었다.
그냥 차라리 혼내지 않으니까 힘들면 여기다가 하지..
기어이 그 몸을 이끌고 내려가 거실로 가서 구석에다 토를하고 옆에서 웅크리고있는애를 볼때면
정말 내가 죄인인것같아...마음이 너무 무겁다.
삶이라는것에 대해 죽음이라는것..
나는 평생 안 죽을것 같고 우리 부모님도 살아계실것만 같고.
애완견은 언젠가는 죽겠지만..그것도 먼 나중의일이라 생각하며 살았다.
...
가슴이 찢어질것 같이 고통스러웠지만
보내주고 나니..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건 좋은건가..나쁜건가..모르겠다.
그나마 좋은장례식장을 선택하게되어
이곳에서 보내줄수있다는게 나 스스로를 위안했던것 같다..
해피가 날 잊지 않길 바란다. 나도 잊지않고.. 언젠간 녀석한테 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