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가 애기때 우리딸도 애기였어요. 저는 자식 둘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딸 옷을 살때는 비기 옷도 보고, 딸 간식 살때 비기 간식사고.. 그렇게 키웠네요.
딸아이가 비기를 너무 좋아해서, 강아지라는 생각보다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기침을 너무 자주하고 언젠가부터 한번 기침을 할때마다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몰아서 폐에서 소리를 끌어내듯 기침하는 비기를 보며 기관지가 좋지 않으건 아닐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사람 몸도 건강검진을 제대로 하지 않는터라.. 저는 비기도 꾸준한 검진을 받게 해주지 못했어요.
아프게 보내준게 가슴에한이 남아 응어리져있었는데,, 그나마 장례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진곳이라 마음에 응어리 조금은 덜어 낼 수 있었습니다.
딸이 위로해준다고 제 손을 잡으며 비기가 먼저 가있는거고, 우리가 나중에 하늘로 올라가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가슴이 미어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