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너가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때.
일분 일초가 전부 두려움 투성이아니었을까 싶다.
그 고통을 우리가 어떻게 감히 짐작을하겠나 싶어..많은 고민을 했단다.
너가 벽이나 식탁 벽에 머리를 부딪히고 다닐때마다 엄마는 가슴이 ..무너지고 아팠단다.
왜 너는 말을 할 수가 없을까.
...말이라도 할 줄 알면 원하는대로밥이라도 먼저 주고 물이라도 먼저 갖다주고
산책이라도 시켜주고 안아주고 두렵지 않게 항상 같이 있었을텐데
지금도 생각하면 목이 메어 말을 할 수가 없어.
너를 보내준날
엄마 꿈에서 우리 아가가 눈이 보이는지 신나게 뛰어 가는걸 봤어.
아가야.
넌 우리에게 선물이었어.
그리고 지금도 선물이야.
엄마가 가게되면 제일먼저 우리 똑순이 찾을게.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주렴 그곳에서는 부딪히지말고 .. 환한곳에서 엄마기다려줘.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