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추 아빠입니다..
후추와 같은 견종인 아이들 모임을 얘가 아기때부터 제가 데리고 다녔습니다.
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살아있는 동안 최대한 많이 행복하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바쁘면서 너무 집에만 녀석을 방치해뒀네요
모임도 못나가고..집들어오면 그냥 소파에서 꼬리만 흔드는 녀석..
아이가 눈을 감을때 죄책감에 사로잡혀 내가 그냥 이럴거면 뭐하러 한 생명을 데려왔을까
자유롭게 조금이라도 바깥세상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무책임하게 왜이랬을까. 난 다시는.. 다시는 다른 생명 함부로 책임지겠다 말하지않으려고 합니다.
그나마 장례식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졌기에 맘속으로 위안은 삼았지만,
살아있을때 조금이라도 더 데리고 다니고 마음껏 보여줘야 한다는걸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