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5년동안 함께 했던 핑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갑작스러운 이별이었지만 마지막 가는길 잘 배웅해주고 싶어서 강아지 장례를 치뤄주게 되었습니다.
처음 장례식장에 들어설 때는 슬픔에 앞이 캄캄하고 정신없었지만 직원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차분하게
절차를 설명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조금 정신을 차리고 핑크와 마지막 시간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개별 화장으로 진행되어 핑크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점도 감사했습니다. 화장로에 들어가는 핑크를 보며 눈물이 멈추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아이를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화장 후에는 유골을 고이 수습하여 예쁜 유골함에 담아주셨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나오면서, 핑크를 잘 보내주었다는 안도감과 함께 깊은 슬픔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굿바이엔젤 덕분에 핑크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잘 간직하고, 평화롭게 보내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