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키우던 애견이 최근에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딸아이가 아직 라탄이와의 이별을 못 받아들이고 있어서 걱정이였어요.
결혼을 하고 딸아이가 태어나고 함께 자란 반려견이라 어렸을때부터의 추억이 큰가봐요..
라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딸아이 때문에 애견화장터 이곳 저곳을 찾아보면서 엄청 예민하게 굴었어요.
그래도 애견장례식장에서 애견화장터로 이동하는데 딸아이가 울면서 난리가 났었어요..
잘 타이르고 설명해도 화장하기 싫다고 울고불고..
저도 정말 가슴이 아프고 엉엉 울고 싶었지만 딸아이가 너무 울어서 소리내서 울지도 못하고 눈물만 훔치다 왔어요..
제 신랑도 반려견 라탄이를 무척이나 좋아했었는데 속으로는 너무나도 슬퍼하고 있을 생각에 또 눈물이 나네요
라탄이가 이제 우리 가족의 곁에 없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요..
아직도 집에만가면 라탄이가 문열기전부터 소리치면서 반기는 모습이 아른거려서 미치겠어요
라탄이가 너무 보고싶고 라탄이가 너무 그리워요..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고 반려견이 곁에 있을때 사진도 많이 찍고 추억을 많이 쌓으시길 바래요..
그래도 신뢰가는 애견화장터에서 라탄이의 마지막 모습을 보니 조금이라도 안심이 되는 것같네요
저는 라탄이 수목장에 안치시켰습니다.
집에서도 가까워서 딸아이와 신랑이랑 다같이 생각날때마다 가서 인사하고 올것 같네요.
저도 그때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예민하고 가탈스럽게 굴었었는데 그 마음 이해해주신것 같아 직원분들한테 감사할 따름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