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노령견 쭌이 엄마입니다
밥도먹질 못하고 하루종일 울고 아파하는쭌이를
어떻게해야하나 고민이정말 많았어요..
여름부터 계속 쭌이를보살피느라 가족모두가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많이 지쳐있었고요
병원에서도 안락사를 생각해보라던데
쭌이를위해서 그게맞는건지..정말고민이 많았습니다
가족끼리 얘기를해보니 특히 큰딸이
안락사는 절대안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최대한저희도 쭌이가 자연사하기까지
기다리고 보살피려고했지만..
이제 약조차먹지 못하는쭌이를 결국에는
안락사 하기로 가족모두가 결정했습니다
다니던 동물병원에서 진행하려고하니
비용도비쌋고 후에 사후조치가 걱정됐어요
그래서안락사랑 장례를 다 도와주는
업체를 찾다보니 몇군데 있더라고요
그중에서 상담부터 위로도 많이해주셨고
친절했던 직원분을 믿고 굿바이엔젤로 결정했습니다
전문적으로 따로도와준다는게
오히려저희가족은 믿음이 갔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안락사까지 얼렁뚱땅하는게 아니라
안락사는 동물병원에서 장례는 장례식장에서
구분지어 진행하는거더라고요
병원이랑 장례식장은 멀지 않았고
협력적으로 운영을하고있어서
비용도 다른 곳보다 저렴했습니다..
뭐 사실 비용은 중요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업체보다 저렴했네요
약물로 쭌이를 마취시키고
안락사를 하기에 고통은없이 보냈습니다
그래도미안한 마음이 너무 들었어요
그래서 쭌이장례할때는 잘 보내주고 싶어
고급수의나 관 해줄수있느건 다 하려고했는데
이미 굿바이엔젤에서 추모실도다 준비해줘서
미안한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수있었습니다
쭌이 유골함을 받아오는데
가족의 결정에 후회는 없지만..
미안한 마음은 계속드네요
하지만 고통으로 하루를 보내는것보다
먼저 아이를 보내고 저도 훗날
하늘나라에서만나는게 더 좋겠죠..?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